경부선 수원역에 지상2층 버스환승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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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12-22 00:34
입력 2012-12-22 00:00

하루 180여개 노선 교통 혼잡

경기 수원시 경부선 수원역에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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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21일 역 주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5년까지 권선구 서둔동 수원역 서쪽 유휴지에 모두 649억원을 들여 환승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원역은 하루 180여개 노선버스가 지나고 차량이 10만여대가 통과해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빚고 있는 곳이다. 게다가 역 주변에 대형 유통매장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교통 혼잡이 가중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수원역을 통과하는 모든 차량들이 역 앞쪽(동쪽) 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역 서쪽에 환승센터를 만들면 교통량의 50% 가량을 흡수하기 때문에 교통체증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 서쪽에 들어서는 환승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만 3377㎡ 규모로 분당선과 수인선 전철, 경부선 열차와 KTX, 택시, 버스 등 수원역을 통과하는 각종 대중교통 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시내 버스 등을 이용해 수원역에만 오면 간편하게 다른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승용차를 갖고 나올 필요가 없어진다.지하 1층에는 수인선과 전철 1호선 환승 공간이 마련되고 지상 1층에는 택시, 자전거, 승용차 환승장이, 지상 2층에는 버스환승터미널이 들어선다.

또 서쪽 환승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역 동쪽 로터리 9800여㎡를 활용해 분당선, 경부선, 버스, 택시 등을 환승할 수 있는 별도의 간이 환승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서쪽과 동쪽 환승센터를 지하와 지상으로 연결하는 폭 9m, 길이 330m 규모 연결통로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실시설계 용역을 내년 8월까지 완료한 뒤 10월쯤 착공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2-12-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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