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집 없는 노인’ 보금자리 제공
수정 2013-01-22 00:22
입력 2013-01-22 00:00
춘천 우두지역 임대아파트 100가구 공급
강원도는 21일 취약계층 무주택 노인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임대아파트를 건설, 65세 이상 무주택 영세 노인들에게 무상지원하는 ‘따스안(安) 아파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춘천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시범사업을 처음으로 벌인 뒤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춘천 우두 택지개발지역에 시행하는 국민임대주택 가운데 전용 26㎡(7.8평)와 36㎡(10.9평)의 소규모 주택 100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6월 택지개발을 시작, 2016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한다.
사업비 499억원은 국민주택기금 187억원과 LH 312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도는 10억원의 예산을 마련해 가구당 임대보증금 850만~1300만원을 지원한다. 입주가구는 월 30만원가량의 임대료만 부담하면 된다. 임대보증금까지 입주자가 부담하는 국민임대주택과는 다른 형태의 주거복지 지원책이다.
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조례 제정 및 특별 공급을 승인하고 춘천시는 입주자 선정 기준 마련한다. 또 LH공사는 설계기준 반영 및 건설·공급을 추진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다.
도는 지역의 65세 이상 무주택 노인은 8000여명으로 30%가량이 춘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순녀 건축주택과장은 “사업을 원만히 추진하면 소외 노인들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며 “춘천시와 LH 등 관련 지자체와 기관들과 충분히 협의를 벌여 목돈이 없는 어려운 어르신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3-01-22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