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 SH사장 이틀 만에 업무복귀…朴 시장과 ‘부채감축 갈등’ 봉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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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2-08 00:00
입력 2013-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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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SH공사 사장
이종수 SH공사 사장
박원순 서울시장과 부채 감축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 사의를 표명했던 이종수 SH공사 사장이 7일 업무에 복귀했다.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6일 이 사장과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앞으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업무 복귀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SH공사의 채무 감축 목표에 대해 추가적으로 논의하고, SH공사가 시에 요구했던 건의 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이 사장은 박 시장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주변 시세의 75%로 낮춰 분양하고 있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 분양가를 다른 주택과 동일한 85% 수준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SH공사가 투자자금을 빨리 회수할 수 있도록 주택 분양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분양가 단일화는 이미 내부적으로 합의됐던 사안”이라면서 “분양시기 조정에 대해서는 시가 더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3-02-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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