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봉양은 정부·사회가”
수정 2013-02-16 00:38
입력 2013-02-16 00:00
서울시 시민의식 분석
서울시민 절반 가까이는 이른바 3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 사망률은 지난 10년 새 22%나 증가했다.
고령층에 대한 부양 부담이 커지면서 ‘부모 봉양’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도 ‘가족 책임’에서 ‘정부·사회 공동 책임’ 쪽으로 변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 노후 생계는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은 2002년 22.3%에서 지난해 54.0%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전적으로 ‘가족 책임’이라는 응답은 64.8%에서 28.7%로 급감했다. 조영삼 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65세 이상 어르신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생산인구는 2002년 12.7명에서 2039년에는 2.0명으로 줄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런 추세에 따라 공공 역할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02-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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