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북혁신도시 조성 원가 394억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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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3-12 00:26
입력 2013-03-12 00:00

감사원 즉각 재산정 주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북혁신도시 조성 원가를 부풀려 산정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11일 감사원에 따르면 토지주택공사가 전북혁신도시 조성 원가를 1조 7048억원으로 산정했으나 감사원 산정가는 1조 6654억원으로 394억원을 부풀린 것으로 지적됐다.

조경 공사비의 경우 ㎡당 2240원으로 기준공사비 1900원보다 340원이나 과다 계상됐다.

이 때문에 전북혁신도시 조성 원가는 ㎡당 5000원이 비싼 21만 5000원으로 부풀려졌다.

또 민간 업체들이 참여한 일부 대행개발사업지구는 일반개발방식보다 무려 75억원이 더 들어간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안에 조성되는 산학연클러스터 부지 분양가가 3.3㎡당 147만원으로 주변 산업단지 41만~50만원보다 3배 이상 비싸 기업체나 연구소 유치에 차질이 예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조성원가를 즉각 재산정하고 이를 적용해 분양하라고 주문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3-03-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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