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광 뛰어난 동해안 오토캠핑장 조성 붐
수정 2013-03-13 00:00
입력 2013-03-13 00:00
망상·고성캠핑장 등 큰 인기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12일 강원도와 지자체들에 따르면 동해 망상해변에 오토캠핑장이 문을 연 이후 풍광이 뛰어난 해변이나 계곡, 숲 등을 중심으로 지자체들마다 오토캠핑장을 조성하며 새로운 관광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국내 처음 문을 연 동해 망상 오토캠핑장은 캠핑카 90대와 케빈하우스 등 4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사계절 성공적으로 오토캠핑 문화를 이끌고 있다. 2002년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를 열면서 국제 규격을 갖춰 오픈해 국내 3대 오토캠핑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07년 문을 연 고성 죽왕면 일대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호수와 백사장을 끼고 설치돼 한 해 2만여명이 찾을 만큼 성황을 이룬다. 이곳에는 야영장 90곳과 100대 주차 규모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속초해변에 오토캠핑장이 문을 열었고, 삼척 맹방해변에는 콘도미니엄 업체가 부지 내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영월 법흥계곡의 솔밭 캠프장, 인제 수산리 자작나무 오토캠핑장은 계곡과 숲 속에 설치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이 크고 작은 오토캠핑장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양양군이 국비 10억원과 자부담 10억원 등 20억원으로 현남면 지경해변에 후반기 조성 완료를 목표로 오토캠핑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강릉시도 연곡해변에 오토캠핑장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관광지 개발을 둘러싼 민간업자와의 법정공방에서 승소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선군은 상반기 중 화암면 소재 화암동굴 주변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토캠핑장은 화암동굴 및 화암약수 관광지와 연계, 이색 숙박시설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체류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성철 양양군 담당계장은 “오토캠핑장은 자연 풍광이 뛰어난 강원지역 어디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지자체들이 앞다퉈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3-03-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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