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 매운 왕따…군의회 김명숙의원 불참
수정 2013-05-03 00:12
입력 2013-05-03 00:00
군수·의원 해외연수… “뚜렷한 목적 없이 왜 가나”
“뚜렷한 목적 없이 뭣하러 해외연수를 떠나나요.”
하지만 김 의원은 “나는 로컬푸드와 마을가꾸기를 배울 수 있는 일본으로 가자고 했으나 다른 의원들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로 결정된 것도 상당수 의원은 당초 태국을 원했으나 한 의원이 “나는 태국을 세 번이나 갔다 왔다”고 해서다. 김 의원은 “그렇다면 연수 프로그램이 뭐냐. 일정을 받아 보고 결정하자”고 밝혔지만 동료 의원들은 “여행사에 맡기자”고 고집했다. 여행사는 의원들이 거스르기 힘든 지역의 모 신문사 여행사업부였다.
청양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군수와 군의원들이 어울려 군청을 비우고 해외를 떠나는 몰지각한 행위를 저지른 만큼 군민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3-05-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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