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임신부 산책로 엄마는 행복 태아는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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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6-07 00:00
입력 2013-06-07 00:00

팔공산·남매지 조망… 임신·육아 조형물 설치

경북 경산시가 이례적으로 임신부들을 위한 산책로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시내 계양동 남매공원 내 500m 구간(보건소 앞∼계양동 고시촌)에 임신부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조만간 개방될 이 산책로는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 증진과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만든 것으로, 명칭은 ‘엄마와 아기의 소담길’(소망을 담은길)로 붙여졌다. 대구·경북의 영산(靈山)인 팔공산과 남매지의 맑은 물을 조망하면서 편안하고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꾸민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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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들이 경북 경산시가 임신부를 위해 조성, 개방을 앞둔 산책로 소담길을 미리 찾아가 팻말을 가리키며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임신부들이 경북 경산시가 임신부를 위해 조성, 개방을 앞둔 산책로 소담길을 미리 찾아가 팻말을 가리키며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시는 이곳에 임신부 배려 심벌마크와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앞으로 벤치, 파고라, 화장실 등의 휴식공간과 어깨회전운동기구, 발지압시설 등의 임신부 관련 운동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임신·출산·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조형물도 설치해 나간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보건소에 마련된 ‘임신부 건강교실’ 등을 찾는 임신부뿐만 아니라 지역의 모든 임산부와 젊은 부부, 어린아이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가 될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가꾸어 나가겠다”면서 “이번 산책로 조성이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09년부터 27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남매지(38만㎡)에 남매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원에는 총연장 2.5㎞에 이르는 못 순환 산책로를 비롯해 영상 스크린을 갖춘 프로그램 음악분수, 세계연꽃원, 인공섬과 구름다리, 자전거도로, 각종 운동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3-06-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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