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마음은 산과 들… 현실은 ‘방콕’
수정 2013-08-29 00:20
입력 2013-08-29 00:00
市 여가·문화 생활 실태 조사
서울시민은 주말과 휴일 여가 활동으로 ‘여행’을 희망하면서도 ‘TV,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시청’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43.7%는 주말이나 휴일 여가 활동으로 TV, DVD 시청을 꼽았다. 이어 휴식(10.7%), 여행 및 나들이(9.3%), 컴퓨터 게임(6.8%), 운동(6.0%), 취미 활동(4.2%) 순이었다.
반면 희망하는 여가 활동은 여행이 29.4%로 가장 높았다. TV 시청이라는 응답은 18.1%였으며 문화·예술 관람 11.6%, 운동 9.3% 등으로 조사됐다.
여가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장애 요인은 경제적 부담(62.1%), 시간 부족(23.1%) 등이었다. 소득별로는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인 가구가 여가 활동으로 TV 시청을 꼽은 비율이 평균보다 높은 58.7%를 기록했다. 500만원 이상인 가구는 평균보다 낮은 37.4%로 나타나 소득이 높아질수록 TV 시청보다 다른 여가 활동에 참여하는 경향을 보였다.
1년간 한 번이라도 문화·예술 작품이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한 시민은 65.0%였지만 이 중 57.3%가 영화 관람을 했다고 답했다. 전통 예술 공연(4.2%), 음악·무용 발표회(4.9%) 등을 관람했다는 응답은 낮아 영화 관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삼 시 정보공개정책과장은 “조사 대상자의 46.8%가 더 많은 수입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 여가를 갖고 싶다고 답했다”며 “여가 생활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증가하고 있어 그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08-29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