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야구장 고향 인천에 만든다
수정 2013-08-30 00:10
입력 2013-08-30 00:00
사비 들여 꿈나무 육성
인천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거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류현진(26·LA 다저스) 선수를 기념하는 ‘류현진 야구장’이 인천 남동구 수산동 남동경기장 체육공원에 들어선다.
남동경기장 체육공원 부지는 8만 3828㎡로, 류 선수 측은 이곳에 성인야구장 2면과 리틀야구장 1면을 조성해 ‘제2의 류현진’을 꿈꾸는 야구 꿈나무들을 키울 계획이다. 현재 공원 부지는 그린벨트로 묶여 있지만 야구장 같은 체육시설 건립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야구장은 내년 초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류 선수는 지난 5월 광고모델을 계약한 미국 한미은행과 매칭펀드 방식에 의해 모은 기금으로 로스앤젤레스(LA)에 자선재단인 ‘HJ파운데이션’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재단과 연계해 인천에서 야구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일대가 수도권 아마추어 야구의 메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류 선수 측과 조만간 야구장 건립과 관련된 양해각서를 교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이 고향인 류현진은 인천 창영초등학교와 동산중·고를 졸업하고 2006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3-08-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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