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부산·김해 경전철 ‘만차운행’ 부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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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1-29 00:00
입력 2014-01-29 00:00

하루 평균 3만8112명 이용… 개통 첫 해보다 26.7% 늘어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온 부산·김해 경전철이 최근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서부산 녹색 교통의 선두주자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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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 경전철 연합뉴스
부산~김해 경전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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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김해 경전철 하루 평균 이용객은 3만 8112명으로 집계됐다. 개통 첫해인 2011년 3만 84명과 비교해 26.7% 증가했다. 매년 12~13%씩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일일 평균 이용객이 8만여명에 달하는 2020년이면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부담금을 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RG 부담금은 예측 이용객 수의 20%를 넘지 않으면 내야 한다. 지난해는 19.2%였다. 올해 부담 예상액은 522억원(부산 188억·김해 337억원)이다. 특히 서부산권단지 조성 등을 마치면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예상보다 일찍 부담을 덜어 낼 수도 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전국 3곳 가운데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가장 많다.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 경전철은 1만 5600명, 지난해 4월 운행에 들어간 용인 경전철은 9000명에 그쳤다. 최근에는 완전 무인자동운전 방식의 부산·김해 경전철을 견학하고자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의 관계자가 다녀갔으며 특히 지하철(경전철) 분야에서 세계 1위인 싱가포르 건설청 관계자 19명은 저비용 건설과 기술력뿐만 아니라 안전성, 경제성, 정시성 등의 무인 운영시스템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시민들의 인식과 신뢰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운영이 지난해 10월 한국능률협회에 의뢰해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년도보다 7.7점 상승한 88.3점으로 나왔다.

2011년 개통한 부산·김해 경전철은 부산 사상에서 김해 삼계까지 23㎞ 구간에 23개 역이 건설됐다. 총사업비는 1조 3236억원으로 ㎞당 570여억원이 투입됐는데 이는 최근 건설 중인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구간(다대선)과 경전철인 부산도시철도 4호선의 공사비와 비교하면 50% 수준이다.정태룡 시 교통국장은 “서부산권은 발전과 더불어 교통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부산·김해 경전철은 복합환승기능을 갖춰 도심지 교통난을 없애고, 앞으로 창원까지 잇는 광역 철도로서 동일 생활권의 유기적인 발전과 시민 편의를 위해 매우 중요한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4-01-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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