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문화재 돌봄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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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2-20 00:43
입력 2014-02-20 00:00

올해 대상 383곳 추가… 명예 돌보미도 모집 예정

경기도가 문화재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관리하는 ‘문화재 돌봄사업’을 확대한다. 이 사업은 보수, 정비에 머물던 기존 관리 방식에서 벗어난 예방적 관리사업으로 도가 지난해 도입했다.

도는 19일 국가지정문화재와 일부 비지정 문화재 등 134곳이던 문화재 돌봄사업 대상을 올해는 도 지정문화재 383곳을 추가해 517곳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문화재 돌보미 28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교육을 거쳐 1주일 간격으로 자신이 맡은 문화재를 돌며 환경 정리, 가벼운 보수 등을 한다. 이와 함께 도는 ▲계절별 문화재 일상 관리 및 보존·보수 활동 강화 ▲문화재 진입로 주변 자생 초 이식 ▲천연기념물 등 보호수 받침대 제작 ▲문화재 안내판·표지판·표지석 정비 등에 나서 도민에게 쾌적한 문화재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실시했던 목조문화재 흰개미 및 각종 해충 피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흰개미 제거 트랩 설치, 방충제 도포 등 유해생물 제거 활동에 힘쓸 계획이다.

또 문화재 돌봄사업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도민이 문화재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재 명예 돌보미(가칭)도 모집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을 보완하면서 자생초 이식, 보호수 받침대 제작 등 새롭게 시작되는 사업들을 충실히 수행해 효율적이고 촘촘한 문화재 돌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4-02-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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