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백상아리 산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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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6-12 00:00
입력 2014-06-12 00:00

보령 앞바다 포획 2m짜리 해부…어미 백상아리들도 서식 추정

서해안이 백상아리 산란장일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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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아리 해부
백상아리 해부 11일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근해 안강망 어선에 포획된 백상아리를 군산대 어류학 연구팀이 해부하고 있다.
사진=군산대 제공


군산대 어류학 연구팀은 11일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잡힌 2m 길이의 백상아리 1마리를 생태 연구를 위해 해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윤(55) 군산대 해양생물공학과 교수는 “막 태어난 백상아리는 보통 1.1∼1.5m 크기인데 이번에 잡힌 백상아리는 길이 2m로 어린 편에 속한다”며 “과거 이 부근에서 1.5m의 어린 개체가 포획된 일도 있어 서해안이 백상아리의 산란 장소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어린 백상아리가 출현한 것으로 미뤄 이 해역에 어미 백상아리들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백상아리는 5∼8월 서해안에 자주 출현하며 이 해역에서 키조개와 전복을 채취하는 잠수 어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상어 공격에 의해 발생한 사고는 모두 7건으로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시기별로는 모두 5∼7월 발생했고 지역별로는 전북 연안 3건, 충남 연안 4건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2014-06-1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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