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전 주운 2㎏짜리 돌덩이, 알고보니 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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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7-03 17:44
입력 2014-07-03 00:00

정밀 분석 결과 철운석 판명

40여년 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주민이 주워 보관해 온 2㎏짜리 돌덩이가 운석으로 판명됐다.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좌용주 교수는 3일 미원면 주민 이학천씨가 지난 5월 감정을 해 달라고 가져온 돌덩이가 정밀감정 결과 니켈 함량이 다소 낮은 철운석인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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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석은 크기가 가로 10.5㎝, 세로 8.5㎝, 높이 7㎝에 무게 2008g이다. 이학천씨는 이 운석이 1970년대 미원면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1970년대 당시 10대였던 이영포(2012년 사망)씨 가족이 밤중에 굉음을 들었고 다음날 외양간 뒤 웅덩이 안에 이 운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영포씨는 이 운석을 보관하다 1998년 알고 지내던 이성무씨에게 줬고 이성무씨는 2011년 이학천씨에게 건넸다. 최초 보관자인 이영포씨가 사망해 운석이 떨어진 구체적인 시기와 위치 등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좌용주 교수는 “운석 표면에 융용조직인 레그마글립츠를 확인하고 화학반응 테스트, 절단 뒤 내부조직과 구성광물에 대한 분석 등 구체적인 감정결과 철운석의 조직과 구성광물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4-07-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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