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군기지 새 둥지 찾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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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1-08 18:05
입력 2015-01-08 18:00

前공군준장 안보보좌관에 임명… K2 이전·기획 등 軍과 협의 전담

대구시가 K2 공군기지 이전 조기 가시화를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제11전투비행단장을 지낸 김상경(56) 예비역 공군 준장을 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에서 특별한 목적을 위해 안보보좌관을 임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공모를 통해 임명된 김 특보는 K2 이전을 위한 기획 및 자문, 신규 군 공항 규모 협의 및 적정성 판단 등의 역할을 맡는다. 또 K2 이전 조기 가시화를 위해 국방부와 공군 등 관계 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을 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국방부와 K2 기지 이전지의 면적, 유류시설 이전 비용에 대한 논의를 한창 진행했지만 군 내부 사정에 밝은 전문가가 없어 적잖은 고민을 해 왔다. 김 특보가 이런 고민에 대해 합리적 판단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 특보는 대구 대건고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 후 32년간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했다. 특히 남부전투사령부(대구) 참모장, 작전사령부 참모장, 공군본부전력기획참모부 차장 및 정보화 기획실장 등 공군 내 작전 및 계획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가다.

대구시는 지난해 5월 말 국방부에 K2 기지 이전 건의서를 제출하면서 2017년에 이전 작업을 착수해 늦어도 2025년까지는 완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김상경 특보는 대구 출신이면서 K2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이 있어 K2 이전에 대해 누구보다 전문가 식견을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K2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5-01-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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