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문예위 사무국 내홍으로 잇단 사표…축제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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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3-12 10:35
입력 2015-03-12 10:35
충북 제천지역 축제를 총괄하는 제천시 문화예술위원회가 사무국 직원이 잇따라 사직하는 등 내홍을 겪으면서 본격적인 시즌을 앞둔 축제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문예위 사무국 직원 A씨가 지난 9일 사표를 낸 데 이어 새롭게 채용한 운영팀장 B씨도 지난 10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문예위는 이근규 제천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C씨를 사무국장을 공개 채용하고 사무분장을 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는 담당 업무가 대폭 조정되자 불만을 토로하며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예위 사무국을 지키는 직원은 C씨뿐이어서 정상적인 업무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문예위의 내홍에 지역에서는 당장 내달 초로 다가온 청풍호 벚꽃축제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의 한 문화계 인사는 “단 한 명뿐인 문예위 인력으로 어떻게 지역 행사를 꾸려 나가겠느냐”며 “무리한 조직 재편이 오히려 부작용을 낳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제천시의 한 관계자는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조만간 문예위 운영위원회를 열 계획”이라며 “인력 채용을 위한 절차를 밟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축제에 차질이 없도록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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