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父女 고시교육 팀장’ 탄생
한준규 기자
수정 2015-04-06 01:53
입력 2015-04-06 00:44
맹은영씨 “아버지 하던 일에 책임감”
“같은 지역에서 아버지가 하시던 일을 이어간다니, 더욱 어깨가 무겁습니다”
부녀지간에 같은 직책에서 근무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그녀는 이번 인사 때 충북도 최초의 총무과 여성팀장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청주여고를 졸업한 맹 팀장은 행정고시(52회)를 통해 2009년 공직에 입문한 뒤 행정자치부와 기획재정부, 충북도 예산담당관실과 회계과를 거친 재원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버지와 딸이 같은 지역, 같은 업무를 이어가면 많은 이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신임 맹 팀장이 여성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공무원 임용과 같은 교육고시업무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업무를 잘 수행해 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5-04-0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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