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쑥쑥’ 주민 손으로 꽃피는 지자체] 지어주세요, 연제구 축제 새 이름
김정한 기자
수정 2015-09-09 23:46
입력 2015-09-09 23:24
부산 연제구, 축제 이름 공모
“연제구의 대표축제 이름을 지어주세요!”
연제구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창조적 평생학습도시 역량을 나타내고 도시의 역동적 문화가치를 실현할 연제구 대표 축제 명칭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연제구의 지역성과 전통성을 잘 표현하고, 주민의 관심과 흥미,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특색 있는 축제 명칭과 프로그램에 대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연제구의 이번 축제 이름 공모는 연제한마당 축제가 마치 체육대회를 연상시키는 등 지역 축제 행사의 특색을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랐다. 구는 2003년 첫 행사를 가진 온천천 문화축제를 2007년 용역을 통해 연제한마당으로 고쳤다.
주민 노진숙씨는 “중구 자갈치 축제 등 다른 자치단체에서 사용하는 이름을 들으면 지역행사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연제구의 유일한 축제인 연제한마당 축제는 눈에 띄지 않는 생뚱맞은 감이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번듯한 이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모신청은 자격 제한이 없으며 연제구 홈페이지에서 아이디어 공모 제안서를 내려받아 다음달 16일까지 우편, 팩스(051-665-4069), 이메일(gcy97@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명칭(안)은 대표성과 창의성, 대중성 등을 심사하고, 여론수렴과 연제구 축제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한다. 시상은 최우수 1명(30만원), 우수 1명(20만원), 입선 15명(2만원)을 선정해 11월 말에 할 예정이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연제구 대표 축제의 명칭과 프로그램에 대한 기발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5-09-10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