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 해소 우수 지자체 비결 있었다

홍인기 기자
수정 2015-11-19 00:26
입력 2015-11-18 23:02
복지부, 大賞 4곳 등 21곳

문씨의 사례처럼 통·이장에게 복지 대상자 발굴 등 복지 임무를 부여해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복지통·이장제’,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살피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해 마련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보건복지부는 이처럼 읍·면·동 단위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쓴 우수 지자체 21곳을 뽑았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는 선정 지자체에 모두 4억 2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으로는 경기도(광역지자체), 부산 서구, 광주 서구, 강원 횡성군(기초지자체) 등 모두 4곳이 선정됐다. 부산 서구는 복지통장과 동복지협의체 위원으로 구성된 ‘희망나래단’이 주민등록 일제조사 등을 통해 지자체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지역 주민을 찾아내 복지 서비스를 지원했다. 횡성군은 복지이장과 부녀회원 등으로 ‘횡성 행복 봉사공동체’를 결성해 복지 대상을 발굴하고 돌봄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우수상은 서울 도봉구·부산 사상구·인천 부평구 등 8곳, 우수상은 대구 달서구·경기 수원시 등 6곳에 돌아갔다. 나머지는 공로상 3곳이다.
배금주 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사각지대 해소 및 사례 발굴 등 경제적 지원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풀려면 이웃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복지통·이장제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활성화해 이번에 발굴된 사례들이 널리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5-11-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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