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고속도(88고속도) 이름 바꾸자
최치봉 기자
수정 2015-12-24 15:12
입력 2015-12-24 14:56

시의회는 “대구시와 광주시는 달구벌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딴 ‘달빛고속도로’를 제안했으나 국토교통부가 이를 거부해 광주대구고속도로가 됐다”며 “양 지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명칭을 바꿔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가 통행료를 2배로 인상할 예정인데 이는 죽음의 도로를 겪었던 국민들의 비용과 희생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부당하다”며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9개 지자체 주민들과 연대해 요금 인상 반대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광주·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공동 성명을 내고 “어감의 문제점 등을 없애기 위해 이 고속도로의 명칭을 달빛고속도로로 해야 한다는 광주·대구지역의 여론이 무시당하고 있다”며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 광주 북구의회도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어두운 과거를 도려내고 새로운 영호남 발전을 위한 첫걸음으로 88고속도로의 명칭을 양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바람을 담아 달빛고속도로로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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