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오래된 간판 무료 철거, 5월4일까지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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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 기자
최여경 기자
수정 2016-04-20 14:26
입력 2016-04-20 14:26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를 조성을 위해 서울 중구가 낡고 방치된 간판을 무료로 정비한다. 중구는 오랜 기간 파손 또는 훼손된 채 내버려진 간판을 6월 초까지 무상으로 정리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이번 정비를 진행하면서 건물주에게는 노후화된 간판을 철거하는 데 드는 비용과 건물 훼손 위험을 줄이고, 시민에게 안전한 거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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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가 정비 대상으로 꼽은 낡고 위험한 간판들.
서울 중구가 정비 대상으로 꼽은 낡고 위험한 간판들.
대상은 경기불황 등을 이유로 폐업·이전한 업소의 간판, 오래되고 심하게 손상된 간판, 보행자들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간판 등이다. 효과적인 정비를 위해 도시디자인과 광고물관리2팀과 동 주민센터가 대상 간판을 현장 조사하고, 간판이 설치된 건물주나 건물관리인 등에게 동의를 받아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음 달 4일까지 무상 철거서비스 신청기간으로 잡고 철거를 원하는 건물주 또는 건물관리인에게 신청도 받는다.

구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맞지 않는 불법 광고물들을 꾸준히 정비해 왔다. 광고물정비순찰반과 동주민센터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벌이면서 지난해에는 돌출돼 있거나 창문과 지주에 붙은 불법 광고물 162건을 정돈하고, 현수막·입간판·에어라이트 등 유동광고물 7924건을 정리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무상철거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건물주와 건물관리인에게 간판 정비의 필요성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안전한 중구를 만드는 데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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