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中 안후이성 이어준 지장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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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수정 2016-04-27 00:01
입력 2016-04-26 23:02

두 지역 관련 유적 관광상품화… 다큐멘터리 공동 제작도 추진

경북도는 26일 중국 안후이(安徽)성과 관광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라 왕자 출신으로 중국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왕보살’로 추앙받는 지장(696~794·김교각) 스님을 관광상품화해 두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두 지역에는 지장 스님 관련 유적들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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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식(왼쪽)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과 완이쉐 중국 안후이성 관광국장이 26일 두 도시의 관광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화식(왼쪽)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과 완이쉐 중국 안후이성 관광국장이 26일 두 도시의 관광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안후이성 성도인 허페이(合肥) 한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화식 경북도 문화체육국장과 완이쉐(萬以學) 안후이성 관광국장, 이진락 경북도의원, 이상욱 경주부시장, 여행사와 불교학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관광홍보사무소 상호 설치 및 김교각 다큐멘터리 공동 제작 등이다.

이어 두 도시는 ‘중국에서의 김교각 발자취’ 소개와 김교각 전용 상품 프레젠테이션(PT) 및 경북관광 홍보 영상 상영, 경북 대표 음식 소개 등 관광홍보 설명회도 가졌다.

안후이성은 인구 6000여만명의 동부내륙도시로, 중국 4대 불교 성지 중 한 곳으로 유명하다. 완 국장은 “안후이성에는 지장보살이 99살에 입적한 것을 기념한 높이 99m짜리 동상과 그의 등신불 등 관련한 많은 문화유적이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두 도시가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전 국장은 “안후이성 구화산에서 불법을 설교했던 지장보살의 화신인 지장 스님의 중국 관광상품화로 기존 신라 최치원 역사탐방 상품과 연계돼 내륙지방 중국 관광객 유치 공략이 더욱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허페이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6-04-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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