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故 양 주무관 부인 채용”

최종필 기자
수정 2016-06-21 23:46
입력 2016-06-21 22:52
“출산 후 본인 희망 땐 채용” 공상 인정… 순직신청 예정

유가족을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21일 광주에 있는 버디사랑봉사회가 군청을 찾아 유족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을 맡겼다. 지난 20일에는 NH 농협은행 곡성군지부도 위문금을 보냈다. 이 같은 도움이 기관과 단체, 기업인, 향우 등 각계각층에서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청 곡성향우들도 지난 14일 모임에서 십시일반 모은 위문금을 전달했다. 지난 3일에는 곡성경찰서 직원들이 정성으로 모은 성금을 보내 왔으며 7일에는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가 광주 지역 언론사를 통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 또 9일에는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에서 사랑의 SOS기금 1000만원을, 10일에는 전남도청 기동감찰반에서 성금을 기탁했다.
양 주무관은 지난달 31일 광주 소재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20대 공시생과 충돌해 다음날 뇌출혈로 숨졌다. 사고 현장을 임신 8개월의 아내와 다섯 살배기 아들이 목격한 탓에 유족은 아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6-06-2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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