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 발견 부종휴 선생 기념사업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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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근 기자
수정 2016-07-12 23:08
입력 2016-07-12 22:46

1946년 어린이들과 동굴 탐험…왕벚나무 등 제주 식물상 연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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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휴(1926~1980) 선생
부종휴(1926~1980) 선생
세계자연유산 제주 만장굴을 최초 탐험했던 부종휴(1926~1980)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발족했다. 부 선생은 제주 자연사 연구 등으로 한라산 국립공원과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학술적 기초를 마련한 학자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부 선생은 365회에 걸친 한라산 등정을 통해 1960년대 초에 이미 1800여종의 한라산 식물상을 밝혀냈다. 또 왕벚나무 자생지를 찾아냈고,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및 국립공원 지정에 견인차 구실을 했다.



김녕초등학교 교사로 있던 1946년 만장굴을 최초로 탐사, 이름을 명명하였고, 당시 같이 참여했던 김녕초등학교 30여명 학생들의 꼬마탐험대 이야기는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온다. 기념사업회는 2014년 제주도의회 홍경희 의원이 필요성을 제기했고 지난해 3월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강만생)가 구성돼 기념사업회 발족을 추진해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6-07-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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