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공물류센터 개장… 중소기업 유통에 ‘숨통’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병철 기자
수정 2016-07-27 02:12
입력 2016-07-26 23:02
경기도가 추진하는 ‘공유적 시장경제’의 출발점이 될 ‘경기도 공공물류유통센터’ 1호점이 26일 문을 열었다. 공공물류유통센터는 중소기업이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다.

경기도는 이날 군포시 CJ대한통운 군포복합물류센터에서 공공물류유통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총면적 1만 4000여㎡ 규모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우선 1980㎡를 오픈했다.

물류유통센터에는 1년 이상 경기지역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로, 지난해 기준 매출이 300억원 이하인 창업 초기기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57곳이 입주했다. 입주기업에는 1곳당 최대 330㎡의 공간이 제공되며, 임대료는 3.3㎡당 월 1만 5000원이다. 도는 오는 9월 2차 공모를 해 나머지 1만 2000여㎡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한다.

경기도의 공공물류유통센터는 도가 추구하는 공유적 시장경제 실현 차원에서 마련됐다. 공유적 시장경제는 지자체 등 공공이 보유한 토지, 건물, 자본 등 자산을 민간에 제공하고 스타트업,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이 그 위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경기도의 새로운 경제모델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개소식에서“중소기업의 물류비용 부담 감소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아이디어만 제공하면 브랜드부터 물류, 유통, 경제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경기도주식회사를 설립해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6-07-27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