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문화 선도하는 부천시, 이번엔 학교시설도 주민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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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
수정 2016-09-08 17:24
입력 2016-09-08 17:24
공유문화를 선도하는 경기 부천이 이번엔 학교 주요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시청 소통마당에서 부천신흥초등학교 등 8개 학교와 ‘학교시설 개방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일부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하지만 체육관시설 등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에 새로 체육관 건립을 추진 중인 곳은 부명중과 상도초, 부명동초, 성주초, 보인중, 부암초 등이다.

협약에 따라 우선 시는 부천신흥초에 학교 부설주차장 정비사업비 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시설이 완공되면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 앞으로 학교체육관 신축에 이어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데도 노력하기로 했다. 체육관을 신축하는 부명중 등 6개 학교에는 시가 건축비 30%를 지원한다. 완공 후 체육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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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천시가 ‘학교시설 개방 업무협약식’을 가진 후 김만수(오른쪽부터) 시장과 김종근 부천신흥초등학교장, 조영숙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천시 제공
8일 부천시가 ‘학교시설 개방 업무협약식’을 가진 후 김만수(오른쪽부터) 시장과 김종근 부천신흥초등학교장, 조영숙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천시 제공
이미 학교시설을 개방한 학교도 있다. 부천북여자중은 시에서 3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차단기와 폐쇄회로(CC)TV 등 보안시설 설치공사를 마치고 지난달부터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학교나 지역주민이 합의해 요청하는 학교시설 개방사업에 최우선적으로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은 주택 밀집지역으로 주차난과 체육공간이 부족해 학교시설을 개방하려는데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 애로점이 많다”면서 “이번 학교시설을 개방하는 업무협약으로 주민들이 학교시설을 많이 이용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에서는 공공기관과 아파트가 주차장을 공유하며 증권가 회의실이나 카페 등 여유공간을 주민들의 학습공간으로 개방하고 책을 기증해 함께 보는 등 공유문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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