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적용 광주 아파트, 음식물 쓰레기 33%↓
최치봉 기자
수정 2017-01-02 23:37
입력 2017-01-02 22:46
내년까지 34만 가구에 보급 방침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종량제가 도입된 이후 음식물 쓰레기 하루 배출량은 2013년 443t, 2014년 499t, 2015년 536t 등으로 증가한다. 자치구별로는 동구 40t, 서구 121t, 남구 72t, 북구 155t, 광산구 147t 등이다. 2014년 기준 1인당 배출량도 전국 평균 0.28㎏보다 훨씬 높은 0.33㎏을 기록하면서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같이 발생량은 꾸준히 증가하지만 전자태그를 적용한 아파트단지 배출량은 급감해 대조를 보인다. 시가 분석한 2015년 기준 가구당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보면 서구가 전자태그 방식 도입 전 201㎏을 배출했으나 도입 이후엔 114㎏으로 줄어드는 등 43%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남구는 173㎏에서 117㎏으로 32%, 북구 224㎏에서 142㎏으로 36%, 광산구 263㎏에서 194㎏으로 26%가 감소하는 등 평균 33%가 줄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까지 34만여 가구에 모두 5670여대의 전자태그가 부착된 음식물 쓰레기 수거 시스템을 보급할 방침이다. 현재는 13만여 가구에 2040여대의 전자태그를 설치(38%), 운영 중이다. 올해는 모두 5억 4000만원을 들여 1만 6200가구에 270대를 추가 설치한다. 아울러 지난해 7월부터 2020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30% 줄이기 범시민 실천운동’을 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저탄소 녹색아파트 공모사업과 전자태그 보급 확대 등 자치구와 부녀회 등을 대상으로 각종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7-01-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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