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참지 말고 학교서 편하게 볼일 보세요”

이범수 기자
수정 2017-01-17 18:38
입력 2017-01-17 18:12
2020년까지 구식화장실 퇴출
‘이 닦는 습관’ 양치대 설치 확대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학교 화장실 개선’ 1단계 사업에 지난해까지 630억원을 투입해 총 440개 학교의 화장실 환경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1단계 사업은 2014년 시범사업을 시작해 올해 마무리된다. 올해는 432억원을 들여 360개 학교의 화장실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까지 800개 학교의 개선을 마무리하고 2018~2020년에 348개교를 진행해 모두 1148개교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내 학교에서 사립초, 자사고, 2007년 이후에 지은 학교 건물 등은 제외했다.
올해 양변기 비율이 60%를 밑도는 초중고교 245곳의 양변기 비율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양변기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일을 보러 집까지 가는 일이 없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시는 시교육청과 2018∼2020년 2단계 사업을 통해 서울 모든 학교의 양변기 비율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이 닦는 습관을 키워 주려 지난해 101개 학교에 설치한 양치대는 올해 100곳, 내년 100곳에 추가로 설치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사가 완료된 30개교 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치를 안 하는 학생 비율은 설치 전과 비교해 63.4%에서 39.9%로 크게 줄었다.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내달 3일까지 서울시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1-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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