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소싸움 축제 오는 30일 개막 나흘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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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수정 2017-03-22 14:18
입력 2017-03-22 14:18
‘2017 청도소싸움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경북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청도 소싸움은 1t에 육박하는 우(牛) 장군들이 출전해 한판 승부를 겨루는 힘의 대결이다. 싸움소의 기술과 성향에 따라 소싸움 특유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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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고 싸움소는
올 최고 싸움소는 크리스마스인 25일 경북 청도 소싸움경기장에서 올해 최고의 싸움소를 가리는 ‘2016 청도 소싸움경기 왕중왕전’이 열리고 있다.
청도 연합뉴스
청도군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싸움의 역동적인 승부의 세계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틀간 전통민속 소싸움 방식 체급별 대회를 열고, 나머지 이틀간 관광객이 베팅하며 즐기는 갬블경기를 선보인다.

총상금 1억 1220만원을 두고, 100여 마리의 싸움소와 소 주인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 체급별로 최종 우승한 싸움소에 600만원을 준다. 싸움소 체급은 백두(881㎏ 이상), 소백두(801∼880㎏), 한강(751∼800㎏), 소한강(701∼750㎏), 태백(651∼700㎏), 소태백(600∼650㎏)으로 나뉜다.

군은 행사 기간 페이스 페인팅, 떡메치기, 어린이 바운스 놀이터 등 부대행사도 연다. 청도천 둔치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청도유등제가 열려 유등 1만여개가 청도천을 밝힌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싸움소들이 자존심을 건 승부를 놓고 뿔과 뿔을 맞부딪치며 온 힘을 다해 밀어붙이는 묘미는 정말 짜릿하고 흥미진진하다”면서 “가족, 연인들과 함께 소싸움 경기를 즐긴 뒤 인근 와인터널, 레일바이크, 읍성 등을 관광해도 좋다”고 말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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