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서 1500여년 전 압독국 최고 지배층 무덤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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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수정 2017-06-22 18:09
입력 2017-06-22 18:09
삼한시대 압독국(押督國)의 최고 지배자 무덤이 경북 경산시에서 발견됐다. 압독국은 신라가 낙동강 주변 지역을 장악하기 전인 4세기까지 경북 경산에 자리 잡았던 작은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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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에서 발견된 압독국 최고 지도자의 무덤.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에서 발견된 압독국 최고 지도자의 무덤.
경산시 제공
경산시는 22일 2015년부터 한빛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 중인 경산시 임당동 1호 고분(국가사적 516호)에서 압독국 지배자 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빛문화재연구원은 무덤의 축조 시기를 5세기 말 또는 6세기 초로 추정했다. 무덤 안에서는 은제허리띠·순금 귀걸이·금동관모·고리자루칼 등을 발굴됐다. 금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압독국 최고 지배자로 보이는 성인 남자의 유골 한구와 순장자로 추정되는 어린아이 인골(이빨) 1점도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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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에서 발견된 압독국 최고 지도자의 무덤.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에서 발견된 압독국 최고 지도자의 무덤.
경산시 제공
황종현 경산시 학예연구사는 “그동안 임당동·조영동 고분군 내에서 많은 무덤이 발견됐지만 도굴되지 않고 매장 당시 복식을 그대로 갖춘 압독국 최고 지배자의 무덤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삼국시대 상장례, 순장 풍속 등 고분 문화 연구와 지역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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