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군위군, 공공도서관 네임전쟁

김상화 기자
수정 2017-07-27 02:34
입력 2017-07-26 17:56
‘삼국유사 군위도서관’ → ‘경상북도교육청 군위도서관’
군위군 관계자는 “도교육청이 지역 특성과 의견을 무시하고 행정편의주의식으로 도서관 명칭 변경 작업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인구 2만 4000여명, 재정자립도 5%대로 전국 초미니 자치단체인 군위군의 ‘마지막 생명줄’과도 같은 삼국유사 고장 브랜드 홍보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군마다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 이름에 넣어 달라고 요구하면 이름이 너무 길어지고 중구난방이 될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군위는 고려 말 일연 스님이 말년에 기거하면서 ‘삼국유사’를 완성한 곳으로 전해진다.
안동·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7-07-27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