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포비아 서울시, 펫티켓이 답이다

송수연 기자
수정 2017-10-27 02:23
입력 2017-10-26 23:00
시립 동물복지지원센터 28일 개장

유기동물을 위한 동물병원에는 각 자치구에서 구조된 유기동물 중에서 치료가 필요한 동물들이 들어오게 된다. 입원 즉시 전염병 검사를 비롯한 건강 검진과 인도적 수준의 치료를 할 예정이다. 동물입양센터에서는 건강 진단을 완료하고 중성화 수술을 마친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양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입양신청서를 작성하고 상담과 교육 이수 후 입양할 수 있다.
또 센터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갑자기 사망하는 등의 이유로 동물을 보호할 수 없으면 해당 동물을 긴급 구조해 보호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전에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갑자기 사망하더라도 반려동물을 구조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면서 “동물복지지원센터는 긴급 구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동물의 소유권을 다른 보호자로부터 인계받아 보호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복지지원센터는 문제 행동을 하는 동물의 행동 교정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애완견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시장은 취임 후 동물복지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서울시에 동물복지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한편 생후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을 대상으로 내장 칩을 이식하는 ‘동물등록제’ 등을 시행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7-10-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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