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수단 맑은 물 공급…평창 식수 전용댐 오늘 가동

박승기 기자
수정 2017-12-15 00:17
입력 2017-12-14 22:34

평창식수전용댐은 평창올림픽 기간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관광객 등 하루 5만여명에게 식수를 공급한다.
친환경 올림픽 기조에 맞춰 콘크리트 등 인공재료를 최대한 배제하고 흙·모래·자갈·암석 등 천연재료를 성토하는 ‘흙댐’(필댐) 형태로 조성해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했다. 건설에 쓰인 토사 27만㎥ 중 63%(17만㎥)는 댐 건설을 위한 수몰지역에서 채취했고 점토 등 부족한 성토재는 인근 경작지에서 조달해 산림훼손을 최소화했다.
정수장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고저 차가 큰 대관령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가압방식이 아닌 자연적으로 물이 흐르는 방식(자연유하)을 도입해 취·송수 펌프 없이 원수와 정수를 공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96t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63만 6195㎾의 전력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7-12-15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