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원룸 여성 사망사건 피의자 4명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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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수정 2018-07-29 15:44
입력 2018-07-29 15:44
20대 여성 집단 폭행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29일 가해 여성 4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가해자는 고교생인 10대 여성 1명과 20대 초반 여성 3명이다.

이들은 금전 문제, 사소한 의견 대립 등을 이유로 최근 2개월여간 구미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A(22·여) 씨를 수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24일 새벽 A씨가 갑자기 쓰러져 심장마사지까지 했지만, 소용이 없어 이불을 덮어둔 뒤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27일 “친구를 때렸는데 숨진 것 같다”며 대전의 한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숨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24일 새벽 이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도 하기로 했다.

경찰조사 결과, 서울·대전 등지가 고향인 이들은 지난해 7월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와 우연히 알게 됐다.

함께 살기로 뜻을 모은 뒤 지난 2월부터 구미의 원룸을 얻어 함께 생활해 왔다. 고교생은 언니가 구미에서 살게 되자 올해 초 구미로 전학까지 했다. 구미가 고향인 여성은 없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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