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선 7기 로드맵, 8대 분야 100대 과제 추진

김상화 기자
수정 2018-09-03 12:43
입력 2018-09-03 12:43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문화관광, 저출산 극복, 농촌 공동체 회복 등 핵심 사업을 담은 8대 분야, 100대 과제를 발표했다.
도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 4년 동안 총 13조 5000억원(국비 9조 1000억원, 도비 1조 1000억원, 시·군비 1조 7000억원, 기타 1조 6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기업과 관광 서비스, 스마트 농업, 건설, 사회적 경제 등을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고 투자유치 20조원, 농업 수출 7억 달러, 내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혁신과 경쟁력 향상, 청년 일자리 종합지원시스템 구축, 취약계층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다.
문화관광공사 설립과 관광기금 1000억원 조성, 천년고도 경주 본모습 재현, 낙동강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화, 환동해 마리나 루트 개발 등으로 관광산업도 키운다.
주민 복지를 위해서는 아이 돌봄 대상을 저소득층에서 일반 아동까지 확대하고 국공립어린이집 100곳, 공공형 어린이집 61곳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인구교육 시범학교 운영, 미혼남녀 축제, 다복 가정 대축전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지방소멸 극복 모델로 청년이 농촌에 정착해 생활하는 이웃사촌 시범마을,경로당 중심 이웃사촌 복지공동체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농축산분야 과제로는 농식품 유통전담기관, 스마트 팜 혁신 밸리, 6차 산업화 전진기지 구축, 두레 공동체, 생태복지 축산단지 등을 확정했다.
또 SOC 16개, 안전 7개, 상생협력과 정체성 분야 7개 과제도 추진한다.
100대 과제 실천을 위한 세부 사업은 277개로 이 가운데 신규 119개, 기존사업 확대 88개, 기존사업 보완 70개다.
도는 이철우 도지사 취임 직후인 지난달 9일 도정 설계를 위해 민간 중심으로 잡아위원회를 구성해 이 같은 과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경북을 이끌어 왔던 전자와 철강 등 주력산업이 매출 급감 등으로 무너지고 있고 연간 1만 3000여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 극복을 위해 300만 도민과 함께 새로운 각오로 변화와 혁신에 과감히 나서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날 민선 7기 도정 슬로건을 ‘새바람 행복 경북’으로 확정, 발표했다.
도정 4대 목표로는 ?일터 넘치는 부자 경북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 ?세계로 열린 관광 경북 ?이웃과 함께 복지 경북을 선정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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