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의 인재 양성소가 용산에?...역사문화명소 100선 안내판 세우는 용산

정서린 기자
수정 2019-03-22 06:00
입력 2019-03-22 06:00
내년까지 문화유산 재정비...탐방 코스도 마련
김구 선생이 1947년 세운 건국실천원양성소는 국가를 재건할 인재를 키워낸 기관이었다. 일제가 세웠던 옛 서본원사(西本願사) 건물에 강의실을 두고 조소앙, 신익희, 양주동, 정인보 등 각계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료생 900여명을 배출했던 이 곳이 용산에 있었다는 사실은 주민들도 잘 알지 못한다. 건국실천원양성소 터에 아무런 안내판도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용산구 제공.
현재 지역에 설치된 문화재 안내판과 표석은 52개이나 구는 여기에 문화유산 48곳을 추가해 100곳을 채운다. 역사, 문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사건, 인물과 관련된 장소나 유물이 있는 곳이 선정된다.

용산구 제공.

용산구 제공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산재돼 있는 역사 흔적들을 잘 갈무리해 후대에 전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며 “일반에 알려지지 않았던 용산의 역사를 전면적으로 재조명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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