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시장 “축구종합센터 불발됐으나 생활체육시설·어린이공원 계획대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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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
수정 2019-05-16 17:25
입력 2019-05-16 17:23

함께 노력한 모든 분에게 감사… 우선협상대상 1순위 충남 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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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청 전경
김포시청 전경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우선협상대상 1순위에 충남 천안시를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정하영 시장은 그동안 함께 노력한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반면 약속한 생활체육시설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보도자료에서 “비록 유치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지원을 약속한 김두관 국회의원을 비롯해 시도의원들과 경기도 이재명 도지사, 한마음으로 유치 열망을 모아 응원해 준 시민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축구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지만 남북평화시대 한반도 중심도시로 발전하도록 시민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의 이런 열의와 역량을 바탕으로 더욱 위대한 김포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축구종합센터 유치 여부와는 별개로 김포시가 약속한 생활체육 시설은 계획대로 추진해 김포 생활체육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며 “우리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어린이 공원도 제대로 만들어 김포시민의 행복과 가치를 두 배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1위로 선정된 충남 천안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는 건립용지와 재정지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지 조건에서 서 경기권을 압도했고 교통접근성과 축구인프라도 경쟁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지 조건과 지방자치단체 재정 지원 등 항목에서 모두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가 구체적인 채점 항목과 점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천안시는 거의 모든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 3개 지자체는 용지 매입에 드는 비용이 전체 건립 예산 1500억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축구협회가 이들 지역을 선택할 경우 현재 협회 사무실이 있는 축구회관을 매각해야 할 정도로 출혈이 불가피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 3곳은 협회가 토지매입비용을 사실상 감당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선정위원들도 채점 과정에서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안 축구종합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원 47만 8000㎡는 구릉지 밭으로 토목공사 비용이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지원 조건에서 천안시가 다른 경쟁 지자체를 압도했다는 평가다.



충남도로부터 400억원 가량 도비를 지원받기로 협의해 상당한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천안은 교통 접근성에서 경북 상주·경주 등 다른 비수도권 지자체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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