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농 정책’에 네덜란드 시스템 접목할 것”

이천열 기자
수정 2019-06-24 00:38
입력 2019-06-23 17:58
양승조 지사 네덜란드 농업현장 시찰…“화훼 등 고부가가치 산업 도입해 도약”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5월 20일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등 농업 현장을 둘러본 뒤 “농업정책의 체계적 시스템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충남도의 ‘3농정책’이 한국 농어업 정책의 롤모델이 됐지만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이날 네덜란드 원예산업 실리콘밸리인 세계원예센터와 화훼경매장도 둘러봤다. 세계원예센터는 100여개 회사가 참여하고 전시, 연구, 교육이 동시에 이뤄진다. 네슬레 등 세계적 식품기업 연구소들이 바헤닝언 푸드밸리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산(농)·학·연 시스템을 갖췄다.
양 지사는 “네덜란드 농정과 우리의 3농정책을 연계하는 사업을 찾겠다”고 했다. 충남은 쌀 위주여서 다양성이 다소 떨어지는 만큼 화훼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더해 농업을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3농정책은 국내 선진 농업을 주도했다. 3농정책은 지난 2011년부터 전국 자치단체 등에서 벤치마킹한 게 무려 88건에 달한다.
박병희 충남도 농림축산국장은 “자치단체들은 3농정책위원회가 국내 첫 광역 농어업회의소로 발전하는 과정에 관심이 많다”면서 “네덜란드처럼 산·학·연 기반을 강화해 3농이 지속 가능한 농어업으로 자리잡도록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9-06-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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