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시장 “이천에 반도체 핵심부품 공단 조성하라”

신동원 기자
수정 2019-07-23 11:48
입력 2019-07-23 11:04
기자회견서 주장...일본 수출 규제 피해 최소화 위해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은 23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일본의 반도체 부품·소재 수출규제에 따른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단 조성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엄 시장은 “SK하이닉스는 시 재정수입의 30%를 차지하는 이천의 향토기업”이라며 “2007년 초 구리공정 문제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증설이 어려울 때 시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공장 증설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 M14, M16 공장 증설에 큰 힘을 보탠 운명 공동체다”라고 주장했다.
엄 시장은 또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인프라가 갖춰진 이천시에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야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반도체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다”며 “이천시 차원에서도 금융과 세제 지원 등 가능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총동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중앙정부에서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단 조성을 피력한 만큼 공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법인지방소득세로 3279억 원을 납부하며 이천시 전체예산의 30% 이상을 세금으로 냈으며 20조 원이 투입되는 M16 공장을 건설중이다. 이 공사에 투입되는 인력은 하루 1만 2000여 명으로 연인원 3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지역경제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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