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전’ 제주 지역화폐 30일 첫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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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근 기자
수정 2020-11-26 01:57
입력 2020-11-25 17:46

카드·모바일·종이형 200억 규모 발행
연말 정산 ‘최대 40%’ 소득공제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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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오는 30일부터 골목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역화폐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및 골목상권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번 탐나는전의 발행 규모는 200억원으로, 카드형·모바일형 120억원(60%)과 종이형 상품권 80억원(40%)이다. 내년에는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 등 향후 3년간 총 37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종이형 상품권 구입 시 10% 할인이 적용되며, 카드형과 모바일형의 경우는 사용 시 10% 포인트가 적립된다.

현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며 연말정산 시에는 사용액 30%까지(전통시장은 40%)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70만원이며, 연간 500만원이다. 한도 초과 시에는 구매한도 내에서 할인이 이뤄지며, 그 이상에 대해서는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종이형 상품권은 농협과 제주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카드형이나 모바일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탐나는전은 제주지역 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소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단 사행산업과 단란주점, 유흥주점, 대기업 직영 프랜차이즈, 종합병원 등에서는 이용이 제한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현재 지역화폐 가맹점 신청은 2300여곳으로 연말까지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지역화폐 운영 성과를 상세 분석한 뒤 가맹점 등록 기준 등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20-11-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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