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유치 사활

남인우 기자
수정 2021-04-15 01:49
입력 2021-04-14 18:08
‘4차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 위해 총력
14일 도에 따르면 정부가 상반기에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170여개 노선이 건의된 가운데 충북은 대전~세종~청주 도심~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충청권을 하나로 묶는 생활경제권 구축을 위해 광역철도망이 절실한데, 청주 도심을 거쳐야만 대전·세종·청주 등 3개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 취지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가 없다는 점도 이 노선의 필요성에 힘을 실어준다. 청주 도심을 지나가던 충북선 철도는 1968년과 1980년 두 차례에 걸쳐 외곽으로 이전돼 시민들의 청주역 이용객은 하루 80명에 불과하다.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면 타당성과 경제성도 대폭 높아진다. 충북연구원 분석결과 현재 청주~세종 간 하루 인적교류는 7만 6000여명이지만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10만 1000명으로 늘어난다. 청주~대전 간은 9만 3000명에서 12만 3000명으로 증가한다. 지역 간 이동 시 교통비도 3분1 수준으로 줄어든다.
도는 이 노선의 절실함을 알리기 위해 서명운동과 삼보일배도 했다. 온라인 서명운동에는 55만명이 참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21-04-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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