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관광산업 투자유치 키포인트 공무원 역할이 핵심”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강원식 기자
수정 2022-09-19 01:51
입력 2022-09-18 20:16

이재술 투자유치자문위원장

이미지 확대
이재술 투자유치자문위원장
이재술 투자유치자문위원장
“투자 유치에는 공무원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재술(63) 경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투자유치 자문위 활동도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은 공무원들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회계사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와 한국공인회계사 국제부회장을 지낸 이 위원장은 “오랫동안 기업 회계 컨설팅 일을 하다 보니 기업 사정을 잘 알고 대기업을 비롯해 기업과도 연결망이 두터운 점 등을 고려해 경남도가 자문위 참여와 위원장을 요청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기업경영을 꿰뚫는 대기업 전·현직 임원들과 금융전문가 등이 자문위에 두루 참여하고 있으므로 자문위가 투자기업 입장에서 애로사항이나 행정에 바라는 내용 등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경남 투자 유치는 첫째 기존 경남에 기반을 둔 전통 제조업 분야의 대기업이 추가로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항공우주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몰린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중심지인 사천·진주시 지역을 중심으로 경남에 국내외 항공우주 관련 유망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 길도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남해안 관광벨트는 천혜의 관광지임에도 최고급 호텔 등의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해외나 수도권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연계하면 경남 남해안이 대규모 관광시설 투자를 유치할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세계에서 외자 유치를 가장 잘하는 나라로 꼽히는 아일랜드의 외자 유치 비결은 가장 유능한 공무원을 뽑아 투자청으로 발령하기 때문”이라며 “투자청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투자 유치 노력에 외국기업들이 감복해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자문위가 열심히 돕겠지만 기업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은 경남도와 공무원이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2022-09-19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