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6 올림픽 유치전… 경제성·찬성 여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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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 기자
강신 기자
수정 2024-12-25 23:39
입력 2024-12-25 23:39

경제 타당성 조사 개최비 5조 추산
2024년 파리올림픽의 절반 수준
서울시민 85%·전 국민 82% “찬성”

서울시가 ‘2036 서울올림픽’ 유치의 필수 요소인 경제적 타당성과 찬성 여론을 모두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바로 현장 실사에 착수하는 등 올림픽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시가 지난 5~11월 진행한 ‘2036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B/C)이 1.03으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장은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하는 전문기관(한국스포츠과학원 등)에 사전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조사 결과 서울의 올림픽 개최 비용은 5조 833억원, 총편익은 4조 4707억원으로 추산됐다.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비용은 3조 358억원, 편익은 3조 1284억원으로 BC값은 1.03이 나왔다.

이는 2012년 런던(16조 6000억원), 2016년 리우(18조 2000억원), 2020년 도쿄(14조 8000억원), 2024년 파리(12조 3000억원) 등 최근 10년 전후로 열린 올림픽 개최 비용이 10조원을 넘긴 것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신축 없이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이용하고 일부 부족한 시설은 타 시도 소재 경기장을 활용하기로 가정한 결과다. 이미 경기, 인천, 부산, 강원 등 타 시도와 경기장 등 주요 시설물을 공동 활용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올림픽 유치에 대한 시민 호응도 컸다. 시는 지난 7~8월 사전타당성 조사의 하나로 서울시민 500명을 포함한 전 국민 1000명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민 85.2%, 전 국민 81.7%가 올림픽 유치에 찬성했다. 서울시민 93.8%, 전 국민 89.8%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오세훈 시장은 “2036 서울올림픽은 서울, 나아가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유치가 확정되면 정부, 지자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2024-12-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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