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본관 첫 보수공사 3개월간 새기와 입히고 관람객 휴게광장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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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3-22 02:46
입력 2014-03-22 00:00
20년간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되다 민간에 개방된 청남대가 1983년 건립 이후 처음으로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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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자리 잡은 청남대 본관 앞에서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자리 잡은 청남대 본관 앞에서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21일 3억원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3개월간 본관 지붕 보수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본관은 대통령과 가족들이 숙식하며 머물던 곳이다. 청남대는 이번에 기존의 기와를 모두 뜯어낸 뒤 색깔과 모양이 같은 새 기와로 바꾸고 지붕에 방수 처리를 할 예정이다. 낙뢰방지 시설도 교체된다. 본관은 개방 직전에 한 차례 보수계획이 있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방을 결정하면서 현재까지 옛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가 보수작업을 하게 된 것은 건물의 노후화로 지붕에서 물이 새고, 지난해 여름에는 낙뢰를 맞아 기와의 상당수가 파손됐기 때문이다. 낙뢰 피해를 입지 않은 기와들도 오래돼 약간의 충격만 가해지면 깨질 정도다.

청남대는 같은 기간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길 보수공사를 하고 관람객들이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휴게광장 조성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휴게광장은 대통령 전용 별장 시절 주둔했던 군부대의 연병장 위치에 만들어진다.

지용관 청남대 시설과장은 “본관은 배경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곳”이라면서 “공사로 인한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4-03-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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