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산부인과 생긴다
수정 2015-07-29 18:27
입력 2015-07-29 18:20
김영한·이신혜 서울시의원 ‘무장애 산부인과’ 서울시 도입 추진
장애여성이 산부인과를 이용하면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의료서비스 개선노력이 서울시의회에서 추진된다.김영한(새정치민주연합,송파5)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신혜 서울시의원은 지난 28일 오후3시 서울시의회 7층 회의실에서 서울시에 장애여성을 위한 무장애 산부인과를 도입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날 모임은 ㈜오픈엔진(대표 배선희)에서 ‘서울형 무장애 산부인과 병․의원 서비스 인증제’에 대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주최하고 조숙 북부병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심도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장애여성들이 산부인과 의료서비스에 동등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서울형 무장애 산부인과 병․의원 서비스의 인증 기준을 만드는 것이다.
연구를 맡은 ㈜오픈엔진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장애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이용하며 겪고 있는 고충을 파악하고 주요 선진도시 벤치마킹 분석 등을 통해 과제를 도출하며 의료서비스의 가이드라인 설계 등을 진행한다.
현재 산부인과의 탈의실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여성이나 지체장애여성이 사용하기 매우 힘든 것으로 타인의 도움이 없이는 쉽게 이용할 수 없고 수치심마저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임산부의 진료를 위한 진료대는 오르기 힘든 난관 혹은 위험천만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산부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진은 장애특성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비협조적일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한 의원과 이신혜 의원은 많은 장애여성이 안전한 출산을 위한 산부인과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장애여성 중심의 의료서비스 개선 연구는 그들의 안전한 출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한 의원은 착수보고회를 마무리하며 “장애여성은 임신단계부터 많은 어려움에 노출되어 자칫 출산을 포기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장애여성을 위한 서울형 무장애 산부인과가 도입되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