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장우윤의원 “승강장안전문 무리한 개보수 확대로 부실시공 우려”
수정 2016-11-16 18:14
입력 2016-11-16 18:14

장우윤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김포공항역 승객 사망 사고의 후속조치로 9개 취약역사에 대해 승강장안전문을 전면 재시공 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지난 11월 2일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지하철 승강장안전문 안전보강대책(2011.11.4./행정1부시장 방침 제323호)’을 수립한 바 있다.

장우윤 의원은 “갑작스럽게 승강장안전문 공사 물량을 확대한 것과 내년 6월까지 짧은 공사기간 내에 모든 공사를 마치도록 계획을 수립한 것은 지난 2009년 오세훈 전 시장의 공약 이행을 위해 추진했던 상황과 현재 상황이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번에도 시간에 쫓기듯이 공사를 추진할 경우 부실시공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절차상 수행해야 하는 사항들이 임의적으로 변경되거나 형식적으로 추진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우윤 의원은 “사고가 터질 때마다 급변하는 후속대책도 문제이지만, 이와 같은 후속대책이 대외적으로 서울시장의 치적을 쌓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될 것”임을 질타하고, “승강장안전문 전면 개보수 현장에서 규정과 절차에 맞게 추진되도록 서울메트로는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고, 지난 2009년 당시 오세훈 전 시장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부실 시공했던 과오를 서울메트로가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임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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