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근 서울시의원 “‘2017 일버리기’ 계기로 ‘과로’공직문화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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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7-11-08 17:40
입력 2017-11-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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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6일 제277회 정례회 행정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공무원 자살에 대해 언급하며, 서울시 공무원의 근무 실태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호근 의원은 서울시 기획담당관에서 발표한 ‘2017 일 버리기 추진계획’과 관련하여 행정포털 자유게시판에 200여건이 달하는 개선의견이 게시되었던 점을 조목조목 나열하며, 공무원들이 직접 게시했던 의견을 행정국장에게 전달하였고, 서울시 공무원들이 업무 상 느끼고 있었던 불필요한 점을 개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2017 일 버리기 추진계획’과 관련하여 행정포털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200여건이 달하는 댓글을 보면 △ 과다한 업무보고와 회의 △ 직원들로 동원된 전시성 행사 △ 지나친 언론 대응과 홍보 △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업무분장 △격무부서 근무에 대한 보상제도 미비 등 현재 서울시가 업무 추진 시 시행하고 있는 불필요하고 불합리한 것들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며, 이와 더불어 개선해야할 점 등 다양한 내용이 게시됐다.

특히, 박호근 의원은 댓글에 달린 내용의 사실여부를 서울시 행정국장에게 확인한 후 과도한 업무로 인해 자살까지 몰고가게 된, 서울시의 근무 환경에 대해 질타하며, 불필요한 업무를 지양하고 업무별 인센티브제 및 기피부서에 대한 보상 정책 추진과 불공평·불합리한 업무분장을 하루빨리 개선할 것을 적극 요구했다.

박호근 의원은 “서울시 공무원 자살을 계기로 부랴부랴 ‘일 버리기’와 같은 개선 방안을 만든다는 것이 안타깝고,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혁신적인 서울시 공직문화 개선을 통해 좀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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