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철 서울시의원 “서울시 장애인콜택시 블랙박스 편법 수의계약 구매…내부감사 필요”
김태이 기자
수정 2020-11-16 16:03
입력 2020-11-16 16:03

제298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서울시설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작년에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154대 1억 8900만 원으로 교체했음에도 올해 동일한 사업임에도 수의계약 방식으로 306대 약 4억이 넘는 계약을 진행했다”면서, “공단은 지방계약법 상의 기존 장비와의 호환 등의 사유를 제시했으나 노후 블랙박스를 교체하는 사업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으며, 5000만 원 이상 물품구매로 입찰방식으로 구매해야 했고 이러한 사업 진행에 대해 상시감사를 통해 계약의 적법성이 검증돼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라며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을 질타했다.
계속하여 정 의원은 “블랙박스 사업이 특정신기술 사업이 아님에도 내부직원이 위원장으로 들어가는 특정신기술선정심사위원회 방식을 이용해서 합법적으로 보이도록 했다”면서, “내부감사를 통해 철저히 문제점을 점검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 의원은 “장애인콜택시 최초 이용자등록 간편화 요구를 지난 2018년 행감 때부터 했으나 행안부 비대면 자격확인서비스가 아직도 도입이 안 되고 있다”라며,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조속히 도입하고 부족한 부분은 행안부, 복지부와 추가 협의를 진행”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조 이사장은 지적 사항에 대해 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콜택시 대폐차 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신규차량에 ‘고성능 영상기록장치(DVR)’인 블랙박스를 구매설치하여 교통사고 처리 및 예방, 안전운행 등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도모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60대를 교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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