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제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SBA 청년스타트업 지원정책 엇박자
수정 2023-11-20 11:47
입력 2023-11-20 11:47
창업허브 입주, 벤처캐피탈(VC) 추천기업에 1차 심사 면제 등 불공정 게임
지난 2022년 성수 입주경쟁률 추천기업 1.5:1, 일반기업 43:1 일반기업 입주경쟁률 추천기업 29배
지난 2022년 공덕 창업허브는 선발기업 80%가 VC 추천기업
1000천억원 규모 기 투자받은 기업과 타 지역 소재지 기업 입주하기도
초기 스타트업 발굴·지원 목적의 서울시 공공자원이 이미 앞선 출발선 기업에 더 많은 기회·자원 제공하는 불공정한 운영 지적

서울시는 2017년부터 예비,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우수·성공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덕동 (舊)한국산업인력공단을 활용해 서울스타트업 허브를 설치했다. 현재 서울시는 서울경제진흥원(SBA)에 운영을 위탁해 성수, 창동 등에 스타트업 허브를 추가해 위탁 운영 중이다.
그런데 서울시 창업허브 입주는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벗어나 벤처케피탈(VC) 추천기업을 우선해 입주공모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와 같은 불공정한 입주공모로 인해 ‘2022년 성수 창업허브’ 입주공모의 경우 VC 추천기업 입주경쟁률은 1.5:1인 반면, 일반기업은 43:1로 일반기업의 입주경쟁률이 무려 28.7배가량 높았다. ‘2022년 공덕 창업허브’의 경우 VC 추천기업 입주경쟁률은 1.5:1인 반면에 일반기업은 27.7:1로 일반기업의 입주경쟁률이 무려 18배가량 높았다.


김 의원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위축된 투자시장 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급속하게 줄어든 시기엔 서울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서울경제진흥원(SBA/대표 김현우)에 위축된 투자 심리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도록 하는 정책 변화를 주문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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