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文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응하면 안 돼”···“국민과 함께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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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순 기자
수정 2024-09-03 19:02
입력 2024-09-03 18:07

“전직 대통령 검찰 포토라인 세우기, 망신 주겠다는 잔인한 공작”
“노무현 전 대통령 포토라인 기시감 든다”
“무모하고 잔인한 불장난, 민심의 역풍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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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소환할 경우 응하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올린 글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의도는 너무나 뻔하다”라며 “전직 대통령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워 망신 주겠다는 잔인한 공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살아 있는 권력은 성역으로 남기고, 국민의 눈과 귀를 돌리려는 치졸한 수법”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울 때의 기시감이 들 수밖에 없다”라고 썼다.

또 “정책은 전 정부 탓으로, 정치는 전직 대통령과 야당 대표 먼지떨이 수사로 임기 절반이 지났다”라면서 “윤 정권의 무모하고 잔인한 불장난은 결국 민심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절대 검찰에 출두하면 안 된다. 국민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을 하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을 두고 “전직 대통령 계좌와 자녀 압수수색에 이어 소환조사라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임기 내내 전 정권 인사들을 수사해 온 검찰이 급기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했다.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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